지리산(智異山)
지리산은 전라 북도 남원시, 전라 남도 구례군, 경상 남도 산청군 · 하동군 · 함양군 등 3개 도, 1개 시, 4개 군에
걸쳐 있다. 예로부터 우리 나라 명산의 하나로 꼽힌다. 1967년 12월에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일대가 국립 공원
제1호로 지정되었다. 지리산은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 가는 높은 산으로 그 산세가 매우 웅장하다. 두류산 또는
방장산이라고도 하며, 한라산 · 금강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이다.
산의 북부와 동부에는 낙동강의 지류로 덕천강 · 남천 · 주천 등이 흐르며, 남부와 서부에는 섬진강의 지류로
화개천과 서시천이 흐른다. 천왕봉(1,915m) · 반야봉(1,751m) · 노고단(1,502m) 등 세 봉우리를 비롯하여
해발 1,500m를 넘는 산봉우리들이 치솟아 있고, 해발 1,000m 이상 되는 준령도 20여 개나 된다. 그 사이로
피아골 · 뱀사골 · 칠선 · 한신 · 대성동 · 백무동 등 20여 계곡이 절묘한 경치를 펼친다. 계곡 안에는 불일
구룡 · 용추 · 칠선 등 이름 있는 폭포들이 흩어져 있다. 천왕봉 해돋이 · 노고단 구름 바다 · 피아골 단풍
반야봉 저녁놀 · 벽소령 달 · 세석 평원 철쭉꽃 ·불일 폭포 · 연하봉 안개 등은 지리산 팔경으로 일컬어진다.
섬진강 맑은 물과 칠선 계곡을 더하여 지리산 10경이라고도 한다.
울창한 자연림과 산을 덮은 구름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영산으로 알려졌으며, 화엄사 · 천은사 · 실상사 ·
쌍계사 등의 유서 깊은 절들이 있다.
(모신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