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레의산은 우리나라 산 이름 가운데 조사가 들어간 유일한 산 같다.
산 정상에 묘 자리를 마련한 아버지가 상여를 나가는데 불효자식이 투덜거리면서 짜증을 내자 스님이 상여와 함께 불효자식을 돌로 만들었다.
그래서 차의산이라 (마차의 산) 불린 것을 수레의 산으로 최근 정해졌다.
수레의 산 봉우리 옆에 수리산이 있어 모두 수리산 줄기로 이름을 다시 바꾸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.
수리산은 매의 수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근심을 내려놓는 산이란 뜻이다.
조선 초 세도가 권근 (권람의 아버지)이 수리산 아래 명당 자리에 묘 자리를 마련하는데 노승이 나타나 물이 나온다 하여 파보니 콸콸 샘이 솟았다.
명당을 포기하기 아까운 권람에게 노승은 수리산 너머에 연못을 만들면 수맥이 바뀌어 묘자리로 사용 가능 하다 해서 산 정장 부분에 인공 연못을 만들었다.
이후 묘에는 물이 나오지 않아 묘를 만들었다 한다.